광주시, 신천지 시설 폐쇄 25일까지 연장 - 조선일보

광주시, 신천지 시설 폐쇄 25일까지 연장 - 조선일보

입력 2020.03.09 16:34

광주시 "일체의 모임도 금지" 조치
신천지 관련 접촉자중 확진자 추가

광주시는 신천지교회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를 오는 25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사진은 광주시 북구 오치동 소재 신천지광주교회./권경안 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신천지 교회 시설이 오는 25일까지 폐쇄된다. 광주시는 당초 이달 11일까지 폐쇄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한 것이다.

광주시는 9일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신천지교회시설 112개소에 대해 폐쇄 강제명령을 발동하고, 집회를 금지했다"며 "신천지교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7일에 발동한 행정명령을 3월 2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신천지 폐쇄 장소 이외에서도 모든 집회, 성경공부, 단체 모임, 봉사활동 등을 일체 중지하기 바란다"며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광주 지역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광주시는 "새 확진자는 광주 3번 확진자와 신천지 학습관에서 밀접 접촉했고, 지난 3일 격리 해제됐다"며 "격리 해제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8일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들에 대해 격리기간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또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퇴원하더라도 자가 격리기간 동안 외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인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하기로 했다.

2020-03-09 07:34: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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