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부는 한류 열풍, K뷰티 인기 '급상승' - 뷰티누리(화장품신문)

humanrightsmiddleeast.blogspot.com

최근 중동에서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시장은 저유가 기조 및 산업 다각화로 국가 차원의 신성장산업 육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및 소득 증가, 한류붐 확산 등으로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05억 달러에서 2022년 246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화장품의 수입액도 2018년부터 연평균 15%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K뷰티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0’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는 K뷰티를 주요 글로벌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통해 이용한다는 응답이 50%을 넘어섰다. SNS를 통한 이용자가 많았고 K뷰티 콘텐츠 소비 비율도 31.9%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10월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중동 화장품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동시장 진출전략 버츄얼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중동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바레인·오만·쿠웨이트 등 GCC 6개국 소비시장 규모는 2018년 2532억 달러에서 2023년 3080억 달러로 성장했다.

GCC 국가의 인터넷 이용률은 90% 이상을 보이고 있어 기타 중동지역 평균 70%, 북아프리카 62% 수준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KOTRA는 최근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K뷰티 제품을 사전 홍보하고 원격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9개사는 암만무역관을 통해 샘플을 현지에 미리 발송해 상담 진행에 도움을 받았다.

요르단 바이어 ‘무타즈’는 “한국 영화·음악·드라마 등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요르단에서도 K뷰티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립패치·아이패치 등 아이디어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중동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고온 건조한 기후 환경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한 혁신적인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제안하는 등 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2월 한국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이라크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자유나 몰’에 미샤 1호 매장을 오픈했으며 고품질의 스킨케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ALETGAHAT ALOLYA와 메디힐 제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C 6개국에 다양한 시트 마스크팩 및 스킨케어 제품을 공급하고 규모를 점차 확장해 향후 3년간 54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지난 6월 아랍에리미티트 표준청 인증기관인 PRIME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중동권 진출을 위한 인증심사권한을 부여받았다. 잠재력이 높고 기회가 많은 중동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동 시장에서 K뷰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SNS 마케팅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