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에 설치된 온도계가 섭씨 42도를 가리키고 있다.
【 앵커멘트 】
이 시각, 온 세계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ON 세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손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 시각 국제뉴스, <ON 세계>입니다.
비 피해가 속출하는 국내와 달리 더위와 맞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유럽과 중동지역입니다.
스페인 곳곳에서는 한 달 내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북부의 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은 42도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최고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멜린다 / 마드리드 시민
"더워서 스프레이를 많이 뿌리고 선풍기를 켭니다. 하루 종일 이렇게 해야 합니다."
조르지 발데라마 / 마드리드 시민
"지독한 폭염에 숨이 막힙니다. 많이 타지는 않지만 습도가 높아 모자를 써서 아랍인처럼 더위로부터 몸을 지킵니다."
영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에 시달리면서 많은 국민들이 바다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더위의 정점을 찍은 곳은 이라크의 바그다드.
무려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전기공급마저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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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더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기승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계속해서 번지는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처음 발화한 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경.
소방관 200여 명과 헬기까지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피한 주민만 7천8백여 명.
레지나 클라크페더 / 캘리포니아주 배닝 시민
"바람과 온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는 모두가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여기 남아서 떠나지 않은 모두가 안전하기를 그리고 우리는 모두 짐을 싸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없지만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 속, 산불까지 덮친 미국. 수난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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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입니다.
미중 갈등이 IT업계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10대를 중심으로, 하루 활성 이용자만 8천만 명.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틱톡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지난 달, 트럼프가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틱톡' 사용 금지를 발표했고.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매각 협상에 돌입한 건데요.
미국의 우방국들이 잇따라 틱톡 금지를 검토하면서, 중국에게도 부담이 큰 상황.
협상은 늦어도 다음 달 15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틱톡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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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1: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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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세계] 펄펄 끓는 서유럽·중동, 기록적인 폭염과 씨름 - t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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