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12 14:24 | 수정 2019.09.12 14:26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50대 부부가 숨지고 가족 등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 원인이 당시 충전 중이었던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식결과가 나왔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거실에 놓여 있었던 전동킥보드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관과 개방형 구조로 연결된 거실에 놓인 전동킥보드 주변 벽지와 바닥이 집중적으로 타고 그을린 점을 발견, 이같이 추정했다고 밝혔다. 또 킥보드 내장 배터리와 전선 플러그 등 주변 상황을 토대로 볼 때, 화재 당시 전동킥보드는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 당국은 발화 장소와 출입문이 가까웠던 탓에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봤다.
경찰은 사망한 집주인 A(54)씨는 자녀 2명과 아들 친구 등과 함께 주방 다용도실 창문을 통해 대피를 하려다 5층 집에서 추락해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A씨의 아내(51)는 현관문으로 나가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수거한 킥보드 잔해 등에 대한 정밀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15일에는 A씨 부부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도 밝힐 계획이다.
2019-09-12 05:24: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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