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11 10:47 | 수정 2020.01.11 10:55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총통 선거가 11일 시작됐다. 최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대만 내 반중정서가 높아진 가운데 2016년 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선거 결과는 이날 밤 10시(한국 시각 밤 11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대만 전역의 1만7226개 투표소에서 대선 및 입법위원(국회위원)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투표에는 대만의 만 20세 이상 유권자 1931만명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수용 압박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대만 젊은 층의 반중 정서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율은 66.27%다. 투표하러 가는 귀향 수요가 몰리면서 전날 타이베이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서는 주요 목적지로 가는 교통편이 속속 매진됐다.
대선 후보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 3명이다.
대만에서는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이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시장을 여유 있게 따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의 여론조사를 보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다. 국민당 한궈위 후보(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대만 입법위원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총 113석이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진당이 과반인 68석을, 국민당은 35석을 각각 얻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대선 승리와 함께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020-01-11 01:47: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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