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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공항서 우크라이나 민항기 추락 '170명 전원 사망' - 한겨레

이란 테헤란 공항서 우크라이나 민항기 추락 '170명 전원 사망' - 한겨레

이란 미군기지 공격 뒤 테헤란서 이륙 직후 추락
이란 국영TV 등 “승객·승무원 176명 전원 사망“
‘기체 결함’ 원인인 듯…‘보잉737’ 노후 비행기
8일 아침 이란 테헤란 공항 외곽에서 추락한 승객 170여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민항기의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8일 아침 이란 테헤란 공항 외곽에서 추락한 승객 170여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민항기의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이란군이 8일 새벽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2곳에 15발의 미사일 로켓을 퍼부으며 보복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이날 아침 탑승객 176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민간 여객기(보잉사 기종)가 이륙 직후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전원이 사망했으며, 현재로서는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로 알려진다. 이란 국영텔레비전과 외신 등에 따르면, 8일 아침 테헤란 주요 공항인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민간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피르 호세인 쿨리반드 이란긴급의료반 책임자는 국영텔레비전에 “이번 충돌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우크라이나 외교부 당국자도 <로이터> 통신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바딤 프라이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탑승객 국적이 이란 82명, 캐나다 63명이며,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독일·영국 각 3명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탑승객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공항에 도착해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텔레비전은 “기술적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륙 직후 여러 엔진 중 하나에 불이 붙었고, 조종사가 통제 능력을 잃으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 대변인 레자 자파르자데는 “이 항공기가 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직후 파란드와 샤리아르 사이 지역에서 추락해 지상에 충돌했다”며 “사고대책반을 즉각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국제항공이 운행하는 보잉 737-800기로 이륙 직후에 비행 데이터 전송이 갑자기 끊겼다. 사고 비행기는 중·단거리 비행에 사용돼온 보잉 항공기로 전세계에서 수천대가 이용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돼 보잉 737 맥스보다 노후화한 모델로, 최근 10개월 동안 두번의 치명적인 추락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보잉사는 “이란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항공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해당 항공기는 2016년에 제작됐으며, 지난 6일 기체 점검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종사도 숙련된 고참 베테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이란이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가한 지 몇시간 뒤에 일어나, 한때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2020-01-08 05:47:3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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