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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 '원더우먼' 이어 '클레오파트라' 역할 논란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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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이 이집트 여왕 역할 부적절” 반응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 역을 맡기로 하면서 적합성 여부를 놓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사진은 영화 <원더우먼> 속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 역을 맡기로 하면서 적합성 여부를 놓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사진은 영화 <원더우먼> 속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파라마운트사가 제작하는 영화에서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 역을 맡기로 하면서 적합성 여부를 놓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가돗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패티 젠킨스 감독이 클레오파트라를 주제로 제작할 새 영화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는다고 밝혔다. 2017년 영화 <원더우먼>에 이어 젠킨스 감독과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가돗은 “클레오파트라는 내가 매우 오랫동안 얘기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이스라엘 출신 백인 가돗이 이집트의 역사적 인물인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하는 것이 적절한 지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데페아>(dpa) 통신 등이 전했다. 클로데트 콜버트와 비비안 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이전에도 백인 배우가 클레오파트라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유독 가돗의 출연이 유독 논란이 되고 있는 건 그가 이스라엘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아랍권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었지만, 팔레스타인 문제나 수차례의 중동전쟁 때문에 이집트 국민 사이에선 여전히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특히 가돗이 이스라엘 군에서 2년간 복무한 데다,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당시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 논란을 일으킨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이집트의 통치자가 되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가돗이 배역을 맡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팬들은 가돗의 출연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데페아> 통신은 전했다. 가돗의 영화 출연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가돗이 영화 <원더우먼> 출연 당시에도 레바논과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 이슬람권 국가에선 영화 상영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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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3, 2020 at 06: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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