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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의 화약고' 호르무즈 해협 우회 1000km 송유관 건설 착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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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6 16:30

이란이 ‘중동의 화약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1000㎞ 길이의 '고레-자스크' 송유관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LPG 수송선과 영국 군함. /트위터 캡처
25일 중국 신화통신의 영문뉴스 채널인 신화망은 이란 석유부가 이같은 목적으로 남서부 유전지대인 부셰르주 고레에서 시작해 파르스주를 지나 남동부 호르모즈간주의 반다르-에-자스크(자스크 항구)까지 이어지는 송유관 건설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석유부는 지금까지 404㎞ 구간의 기초 공사가 끝났고 송유관을 매설하는 작업이 이날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자스크 항구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종종 조성되는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동쪽으로 벗어난 오만만 연안에 위치한다. 현재 자스크 항구에서는 원유 수출에 맞도록 현재 개량·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사 진척도는 40%라고 석유부는 덧붙였다.

현재 이란에서 가장 큰 원유 수출항은 걸프 해역 안쪽 깊숙이 있는 하르그섬의 터미널로, 원유를 수출하려면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호르무즈해협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및 오만 사이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나오는 유조선과 선박의 길목이다. 전 세계 원유 유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이지만, 이 지역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는 곳이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이날 기공식에서 "내년 3월께 이 송유관을 완공해 가동할 것"이라며 "이 송유관으로 이란은 다른 중동 산유국보다 두 배 더 안전하게 원유를 수출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란 석유부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이 사업을 애초 외국 회사와 계약하려 했으나 미국의 제재 탓에 무산돼 이란 철강회사인 모바라케 스틸과 오신 스틸 두 곳이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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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2: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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