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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천·제주·전주·대전... 대구 신천지서 예배한 교인들 전국 곳곳으로 확산 '방역비상' - 뉴스플러스

경남·과천·제주·전주·대전... 대구 신천지서 예배한 교인들 전국 곳곳으로 확산 '방역비상' - 뉴스플러스

입력 2020.02.20 15:00 | 수정 2020.02.20 15:43

31번 환자를 포함해 38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 교회에 경남 지역과 경기 과천, 전북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의 신천지 교인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각 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이 대전을 다녀간 사례도 나왔다.

아직 이들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퍼 전파지'로 파악된 신천지 대구 교회를 통해 우한 폐렴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대구 남구청 제공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대구 남구청 제공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경남 거주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진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확진자의 접촉자는 약간의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여부는 이날 오후 밝혀질 예정이다.

전북도도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명을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전주에 사는 20대 후반의 이 여성은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여성은 9일 예배에 참석했지만 31번 확진자와는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우한폐렴 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도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교회에서 접촉한 30대 초반 남성이 제주에 거주 중에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남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신천지 대구 교회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에는 과천시에서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신도 6명 중 1명이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과천 신도 6명 중 1명이 목이 약간 부어오르는 증상이 생겨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심환자는 조사결과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반대로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례도 나왔다. 대전시는 대구 교회를 다니는 교인이 대전 교회에서 한 차례 예배를 보고 간 것으로 확인하고, 신천지 대전 교회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 교인은 지난 12일 오전 예배에 참석을 했고,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대구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31번 환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 여성은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방문한 대구의 새로난한방병원에서 근무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우한폐렴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울산시는 잠복기를 고려해 3월 3일까지 자가격리할 방침이다. 다만 이 여성은 신천지 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서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서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 신천지의 ‘오밀조밀 예배’, 수퍼 전파 키웠나
일각에서는 신천지의 독특한 예배 방식이 감염을 키웠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회는 특성상 신도 수백 명이 한 공간에 모여 오랜 시간 머무른다. 이 때문에 우한폐렴 뿐만 아니라 보통 감기 등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크다. 31번 환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에도 약 1000여 명의 신자가 1~2시간 가량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천지 일부 예배는 신도들이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예배를 보는 독특한 예배 방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 기준은 2m이내. 바닥에 오밀조밀 앉고 간격이 붙어있어, 예배 시간내 밀접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 종교 시설 특성상 예배를 마치고 예배당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기도를 드리면서 손을 잡거나 하 는 행위도 있을 수 있어, 접촉 과정에서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신천지대구교회 같은 다중 시설이 우한 폐렴처럼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일과 16일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방문한 성도가 있다면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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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06:00: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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