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발 UAE 행 첫 항공기 사우디 영공 통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과 로버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이스라엘 대표단을 태우고 아랍 에미레이트연합(UAE)으로 향하는 항공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항공기가 사우디 영공을 통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0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하루 뒤 이스라엘에서 UAE로 향하는 첫 직항항공편이 사우디 영공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미국이 중동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추가 수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가 다음 수교 대상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항공기는 이스라엘과 UAE를 연결하는 첫 사례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 항공편을 통해 UAE로 가 양국 수교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할 예정이다.
이스라엘-UAE가 수교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중동 국가 중 이스라엘과 추가 수교국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발신하고 있다.
쿠슈너 고문은 이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견에서 "중동 평화를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며 중동국가와 이스라엘간에 추가적인 평화협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해당 국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스라엘과 UAE간의 관계 정상화는 다른 아랍국가와도 조약을 맺는 길을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슈너 고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 중동을 위한 각본을 쓰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도 "우리는 (중동이) 보다 안전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두사람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중동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산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도 이스라엘-UAE 평화협정 체결을 강조하며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이룩한 외교 치적으로 추켜세우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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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6: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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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다음은 사우디?'..쿠슈너 "이스라엘과 수교 중동국 더 나올 것"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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